[인터뷰] 남기심 교수 .. 연세대 출제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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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인 시험준비를 한 학생보다는 폭넓은 공부를 한 학생이 유리하도록출제됐습니다" 남기심연세대입시출제분과위원장(59.국어국문학)은 이번 본고사가 주관식위주로 출제됐으며 특히 논술에 이번 시험의 중점이 주어졌다고 설명했다. "국어와 수학I,II는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됐고 영어도 60%가 주관식입니다.국어의 논술은 비중을 지난해에 비해 두배로 늘렸습니다. 논술을 통해 수험생의 사람됨, 가치관, 창의력, 생각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전개할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할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출제범위는 교과서에 국한하지 않고 암기보다 지적호기심, 다양한 학술경험의 중요함을 일깨우려 했다고 밝혔다. 응시자의 전과목평균이 60점정도가 되도록 난이도를 조절했으며 등락을 결정하는데 가장 관건이 될 과목으로는 역시 논술이 될 것이지만 수학도 어려워졌다는 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논술을 포함, 1백20분이 배정된 국어에서는 사지선다형의 구태의연한 문제는 완전히 제외됐고 학교수업과 일상생활에서 문장이해능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인식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영어는 영어문장에 대한 분석력 종합적 이해능력및 응용력을 평가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인문 사회 자연과학분야를 모두 포괄하는 지문들도 출제했고 문체도 일상생활의 객관적 서술문에서부터 치밀한 논술문도 포괄했다"고 설명했다. 수학은 기본개념의 이해와 논리적사고및 종합적 응용능력을 평가하되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응용문제를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