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고시장개방 너무 성급"...공보처 여론조사 결과

대다수 국민들은 국내 광고시장개방이 너무 성급했으며 시장개방이 국내광고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내다보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는 14일 미디어리서치를 통해 전국 성인남여 1천5백명을 대상으로실시한 "광고에 대한 국민의식및 태도조사"결과 지난88년부터 점진적으로 이뤄져온 국내광고시장개방에 대해 응답자의 71.7%가 "너무 성급했다"는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광고시장개방이 국내 광고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이란 응답이 48.8%로 "좋은 영향을 미칠것"(30.6%)이란 응답보다 많았다. 그러나 시장개방으로 "광고가 나아졌다"는 응답도 67.9%나 돼 전체적인 경향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외국모델의 광고출연에 대해서는 66.8%가 반대입장을 나타냈으며 반대이유는 "외화낭비와 소비자부담 가중"이 52.3%,"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형성 저해"가 16.7%등이었다. 케이블TV와 지역민방개시가 광고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81.1%가 "중소기업및 자영업체의 광고기회 확대"를 꼽았고 "지방광고시장 활성화"(80.3%)"소비자에게 다양한 상품정보제공"(74.4%)"광고량증가로 인한 상품가격인상"(64.0%)등을 들었다. 응답자의 절대다수인 86.3%가 "광고량이 많다"고 응답했으며 광고량이 많은 매체로는 TV가 60.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