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성능 형광등 스타터 본격생산..낙원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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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자동화및 전기부품업체인 낙원전기(대표 임건호)가 초고성능 형광등스타터를 본격 생산 한다. 15일 낙원전기는 2년동안 3억원을 들여 3백50만회이상 점등할수있는 예열점등식 전자스타터를 개발,시제품생산을 거쳐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5억원을 들여 최근 경기도 광명소재공장내에 스타터자동화설비등 월산능력 50만개의 설비를 갖추고 내년초 2백만개로 생산능력을 늘리기로 했다. 제3세대 형광등스타터로 불리는 이 제품은 0.7~1.2초의 필라멘트예열시간을 거쳐 점등시킴으로써 기존 글로스타터나 공진형스타터에서 나타나는 불규칙한 전압발생을 방지한 것이 특징이다. 또 수명이 반영구적이며 형광램프의 수명을 20%이상 연장시켜주며 점등시 전자노이즈도 극히 적다. 직관형 코일형 U자형등 모든 종류의 형광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그린스타터"라는 상표로 시판되는 이제품은 2백50억원으로 추산되는 스타터시장을 급속히 파고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점등20만회정도면 수명이 다하던 종래 형광등의 기능적 한계를 넘어 형광등이 점멸사인용 광고용 보안용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형광등은 점등횟수가 4천회정도면 흑화현상이 일어나고 20만회에 이르면 수명이 다해 점멸사인등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왔다. 이 회사는 건설업체 전구업체등으로부터 이미 30만개의 주문을 받아놓고 있는데 올해 90억원,96년 1백8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있다. 이와함께 회사측은 미국 중국 일본 대만등 특허출원중인 세계12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임사장은 "중국에 이미 시제품을 보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히고 "수출상담을 벌이고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개당 2천2백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