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마케팅 세계화겨냥 해외판매조직 강화

가전 3사가 "마케팅세계화"를 겨냥,해외 판매조직을 강화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 삼성 대우등 가전3사는 올해중 중남미 중동 CIS(독립국가연합)등에 판매법인과 지점을 대거 신설키로 했다. LG전자는 연내에 이탈리아와 CIS에 판매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 판매법인을 통해 인근 현지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CFC(염화불화탄소)대체형 냉장고를 유럽전역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남아프리카공화국 CIS 멕시코에 판매법인을,아랍에미리이트 대만 루마니아 중국에는 판매지점을 각각 신설키로 했다. 이 회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판매법인을 아프리카 시장진출의 교두보로,멕시코판매법인은 중남미시장에 대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이탈리아 아랍에미리이트 중국 대만 브라질에 각각판매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이 회사는 남미공동체( Mercosur )출범에 대응,브라질에 판매법인을 세우고 시장잠재력이 큰 중동지역과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아랍에미리트공화국과 중국지역에 판매거점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가전 3사가 이처럼 해외판매법인 설립에 적극 나서는 것은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전략을 구사,지역밀착형 판매체제를 구축하려는데 따른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