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수십년내 식량부족현상 초래 .. '월드워치' 경고

전세계적인 인구 증가로 인해 오는 2030년이전에 지구상의 식량부족현상이초래되는등 인류의 미래모습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드워치"가 14일 보고서를 통해 경고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이 단체는 보고서에서 향후 수십년내에 세계적인 인구증가가 식량공급 능력을 앞지름으로써 식량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경쟁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보고서는 이같은 식량부족현상이 주로 중국에 의해 초래될 것이라면서 "세계의 식량경제는 판매자 시장에서 구매자 시장으로 전환됨으로써 위험에처하게 됐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지난해 자국의 식량수출을 금지한채 미국산 밀과 옥수수를대량 수입했다고 지적, 미국민들은 앞으로 중국등 다른 나라들과 식량확보를위한 경쟁관계에 놓이게 됨으로써 이전보다 비싼 가격에 식량을 확보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일부 제3세계 국가들의 기아현상에도 불구, 아직까지 인류는 자급자족할 만한 식량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