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주가 다시 상승 .. 멕시코 충격에 벗어날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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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사태에 영향받아 지난주 주가가 크게 떨어졌던 아시아증시는 이번주 첫 거래일인 16일 오름세로 급반전,멕시코 충격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나타냈다. 이날 홍콩증시의 항셍주가지수는 거래가 시작되자 마자 168.91포인트(2.3%)가 올라 지난 주말의 하락폭 1백65.71포인트를 완전히 만회했다. 이날 항셍주가지수는 계속 7천4백대를 유지,지난주의 7천2백선을 크게 상회했다. 대만의 가권주가지수도 오전장에 5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6,556를 기록,지난 14일의 하락폭(71.1포인트)을 상당부분 되찾았다. 지난 주말 1백50포인트의 낙폭을 기록했던 필리핀 마닐라증시의 종합주가지수도 오전장에서 13.96포인트(0.56%)가 올랐다. 이밖에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증시와 싱가포르증시의 주가도 소폭 회복됐다. 도쿄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다. 이처럼 아시아증시가 강세를 보인것은 지난 주말의 미뉴욕증시및 유럽증시의 주가상승세가 아시아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지수는 지난 13일 49.46포인트(1.3%)나 오르면서 작년 10월이후 3개월만에 다시 3천9백선으로 올라섰다. 아시아증시전문가들은 이날의 주가상승을 기술적인 반등이라고 분석하면서 이번주 아시아증시는 전반적으로 회복분위기를 타겠지만 멕시코 사태의 여진이 만만치 않아 주가가 크게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지난주 크게 떨어졌던 아시아각국의 통화가치도 하락세를 일단 멈추고 회복되는 기미를 보였다. 홍콩달러의 경우 당국의 금리인상등 통화가치지지책에 힘입어 지난주말의 미달러당 7.7485홍콩달러에서 7.7470홍콩달러로 약간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