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세 잠정 인하..WTO 가입위해 255개품목 적용

[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키 위해 2백46개 수입품목과 9개 수출품목에 부과되던 관세를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대폭 인하키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국해관총서(GAC)는 이와관련,"관세인하대상 수입품목은 농약및 농약원료,의약품,목재펄프,신문용지,인조견,폴리아미드섬유,일부 철강제품,비행기엔진및 운항장비등이며 수출품목에는 밤,인 함유물질및 7종의 비철금속제품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GAC는 또 "이번 수출입관세인하 조치는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인하된 관세는 1월1일자로 소급적용된다"고 말했다. 이번의 수출입 관세 인하조치는 WTO에 가입하기 위한 중국의 무역자유화노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연말까지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에 가입,WTO창설멤버가 되기를 희망했으나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중국은 그러나 미국과 EU측이 최근 중국의 무역자유화노력을 긍적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올 상반기까지는 WTO에 가입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한해동안 전체 관세부과대상품목의 절반가량인 3천여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45년만에 처음으로 인하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