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협회,폐타이어예치금 인상결정 환경부에 철회 촉구
입력
수정
환경부가 올해부터 폐타이어의 예치금을 대폭 인상키로 방침을 결정한데 대해 타이어업체들이 반대성명서를 채택하는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귀추가 주목된다. 17일 대한타이어협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금호등 타이어업체들은 "환경부가 현행 예치금요율이 낮아 폐타이어의 회수처리가 안된다는 이유로 예치금인상을 추진하고 있는것은 전혀 현실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타이어업체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지난해 타이어예치금이 지난93년에 비해 20% 줄어들었는데도 폐타이어의 회수 처리량은 34%나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지난해 폐타이어의 회수 처리율은 52% 수준으로 예치금대상 폐기물중 가장 높다"며 예치금 인상추진을 즉시 철회해 줄것을 환경부에 촉구했다. 환경부는 타이어등 폐기물의 회수율을 높이기위해 현재 1백원(중소형타이어기준)인 폐기물예치금을 대폭 인상해 올해에는 실회수처리비의 40%,오는2000년에는 1백%까지 올리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폐기물 예치금개선안"이 오는20일 행정쇄신위에서통과하는대로 곧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개선안이 시행되면 타이어업체들이 내야할 예치금은 중소형 타이어의 경우 현행 1백원에서 6백79원으로 대폭 늘어나 업체들의 부담이 크게 가중될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