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연이틀 상승 7주만에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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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휘발유가가 계속 오르는데 따라 17일 국제 유가가 연이틀 치솟으면서 7주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업자들이 말했다. 대서양 지역 기준유인 브렌트유의 3월 인도분은 이날 국제석유시장에서 16일 폐장가보다 배럴당 42센트가 오른 16.85달러까지 올랐다가 16.82달러로 거래됐다. 가장 가까운 달의 선물가가 16.8 2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94년12월1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업자들은 미국의 겨울철 일기 변화로 자동차 운행이 늘어남에 따라 유력한기관이 16일과 17일 뉴욕 선물시장에서 휘발유를 매입함에 따라 값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업자들은 북해 산유지역의 폭풍이 이미 일부 유조선의 선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금주말 일부의 생산감축을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점도 또한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업자들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일본의 지진으로 일부 정유시설의 가동이 중단되고 있는데 따라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