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 직원들 철수로 재경원 '잡무부담'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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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원이 최근 산하기관에서 파견나온 직원들을 거의 대부분 원대복귀시키고 있어 이채.이는 홍재형 재경원장관이 지난 주말 "파견직원을 전원 해당기관에 보내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홍부총리는 금융기관등 산하기관에서 인력을 파견받는 것은 과거행태인데다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통합으로 보직을 못받고 있는 하위직 공무원이 많은데 외부인력을 계속 쓰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원대복귀를 강하게 지시했다는 것. 이에따라 금융정책실은 파견직원 27명중 24명(남자 14명,여자 10명)을 지난16일부터 해당기관으로 되돌려 보냈다. 나머지 3명도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원대복귀시킬 계획이다. 기획관리실(2명)과 공보관실(3명)도 파견직원을 공무원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금정실은 파견직원의 원대복귀로 심각한 업무장애를 겪고 있는 실정.이는 결재서류등을 타이핑하던 여직원들과 통계나 산하기관에서의 업무협조등을 담당하던 남직원들이 갑작스레 빠져나간데 따른 것.금정실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파견직원들의 원대복귀는 당연한 귀결"이라면서도 업무공백등 당장의 금단현상을 우려하며 조속한 인원충원을 희망. 구 재무부는 지난해 운전기사와 여직원등 일부를 1차로 원대복귀시키면서 나머지도 조속히 해당산하기관에 되돌려 보내기로 했었으나 업무공백을 이유로 지금까지 미뤄왔었다. 한편 산하기관의 정부기관 파견근무는 부족한 예산을 이유로 구재무부등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져 증시안정책대책이나 산업정책등이 정부발표보다 먼제 업계에 유출되는 부작용을 유발,조속한 원대복귀가 논의돼 왔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