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성균관대, 한국전력 완파 .. '95 한국 슈퍼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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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가 "95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첫날경기에서 실업강호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 첫날부터 대학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반면 실업정상 현대자동차써비스는 한양대를 3-0으로 제압, 실업의 체면을지켜 첫날 실업과 대학의 대결은 1승1패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1차대회 대학부 준우승팀 성균관대는 20일 7천관중이 목포실내체육관을 입추의 여지없이 메운 가운데 벌어진 2차대회 남자부리그에서 신영철이 버틴 한전을 맞아 신진식(2득점 24득권) 장병철(3득점 12득권)이 좌우에서 강타를 터뜨리고 22개 블로킹을 성공시켜 9개의 블로킹에 그친 한국전력을 완파, 대학세의 돌풍을 예고했다. 성균관대는 첫세트와 둘째세트를 17-15,15-13으로 힘겹게 이겼으나 3세트에서는 전선수들이 사기백배, 일방적인 경기끝에 2점만을 내주고 낙승했다. 또 현대써비스는 임도헌(10득점 17득권)의 폭발적인 강타와 김병선 윤종일박종찬으로 이어지는 철벽 블로킹으로 김세진(3득점 21득권) 이인구(6득점 17득권)의 강타로 맞선 한양대를 가볍게 제쳐 1차대회 우승에 이어 연승가도를 달릴 채비를 갖췄다. 지난 91년 슈퍼리그 정상을 차지한 이래 4년만에 정상도전을 노리고 있는 지난대회 4강 한양대는 팀웍이 잘 맞지않고 현대써비스의 높은 블로킹벽을 뚫지 못한채 오픈공격에만 의존하다 한세트도 뺏지 못했다. 대통령배 사상 처음 목포에서 벌어진 이날 경기는 실업정상 현대써비스와 "오빠부대"를 몰고다니는 김세진의 한양대 경기에는 시작전부터 7천관중이 체육관을 메워 열기를 뿜었다. 양팀은 첫세트 3-3으로 나란히 나가 격전을 이루는 듯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된 김병선을 오랫만에 내세워 윤종일과 함께 블로킹벽을 쌓은 현대는 단숨에 12-4로 내달은 뒤 15-5로 첫세트를 따냈다. 현대는 2세트에서도 임도헌의 강.연타가 한양대 진영을 압도해 11-4로 앞선뒤 이인구 김세진의 공격에 잠시 방심, 13-12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결국 15-12로 이겨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완패 위기에 몰린 한양대는 3세트 시작하자마자 허리 부상으로 쉬던 장신(195cm) 한희석을 넣어 반격을 시도, 8-2로 앞서 한세트를 뺏는 듯했다. 그러나 현대도 임도헌과 강성형의 블로킹으로 맞서 9-9를 만들고 이후 양팀은 13-13까지 점수를 교환했다. 현대는 막판에 강성형의 브로킹과 박종찬의 공격으로 잇따라 2점을 추가,15-13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