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불안정따라 회사채발행 희망기업 크게 줄어

실세금리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채권시장이 불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회사채발행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줄고 있다. 증권업협회가 20일 마감한 2월중 회사채발행신청물량은 총1백57건,1조5천7백89억원으로 1월치보다 금액면에서 11.6%나 감소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7%나 줄어든 수준이어서 최근 시중자금사정압박과 함께 금리의 상승세로 기업들의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의욕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리불안정세의 여파로 변동금리부채권(FRN)발행을 신청한 기업은 하나도 없었다. 반면 주식과 연계된 전환사채발행신청은 14건 2천52억원규모로 전달보다 건수에서는 6건,금액면에서는 61%나 증가했다. 2월에 회사채발행을 희망한 기업중에는 삼성건설과 대우가 1천억원씩,유공이 7백억원,대우중공업이 5백억원,동아건설 4백50억원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관련 건설회사들이 눈에 띄었다. 전환사채발행을 희망한 기업들은 쌍용자동차(5백억원)해태제과(4백억원)한솔제지(3백억원)건영(2백억원)삼미(3건,1백22억원)동국방직 동양화학공업 진성레미콘(각1백억원)아세아시멘트 신무림제지(각50억원)세풍(30억원)등이다. 증권업협회는 28일 회사채물량조정위원회를 열어 시장상황에 적절한 발행규모를 조정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