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스탠드바형식 식탁 조리대와 병렬배치

아름답고 개성있는 주방을 원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새 아파트에 이사하면서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부엌시설을 모두 뜯어내고 값비싼 시스템키친으로 교체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처럼 적잖은 비용을 들이면서도 실은 주방기구업체가 만들어놓은 모델의 한가지를 택하는 것이 보통이다. 기왕 돈을 들여 주방을 바꿀바에야 남의 집것과 똑같지 않은 독자적인 시스템키친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사진의 주방에서는 개수대와 준비대 조리대를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기역자로 배열한 뒤 조리대와 병렬로 스탠드바 형식의 간이식탁을 설치했다. 테이블을 널찍하게 만든 뒤 아래쪽은 수납장으로 처리,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리대에서 바로 식탁쪽으로 음식을 옮길 수 있으므로 불필요한 동선이 절약될 뿐만 아니라 조리중 식탁에 앉은 가족 누구와도 대화가 가능하다. 등받이가 없는 의자는 스탠드바의 멋을 만끽하게 한다. 식탁아래부분에 병꽂이를 만든 것도 눈에 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