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지 4곳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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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후보가 4개 도시로 압축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솔트레이크시티(미국)와 외스테르순드(스웨덴) 등 2000년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을 한 9개 도시 가운데 오는 24일 스위스 로잔에서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운용)를 열어 4개 도시로 후보지를 압축키로 했다. 이들 2개 도시외에 200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곳은 퀘벡(캐나다),시옹(스위스),그라츠(오스트리아),하카(스페인),폽라드타트리(슬로바티아),소치(러시아),타르비시오(이탈리아) 등 이다.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개최지선정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9개 도시의 제반 시설등에 관한 보고서를 토대로 4개 도시로 압축할 예정인데 위원들간에 의견이 통일되지 않을 경우 비밀 투표를 통해 후보 도시를 선정키로 했다. 그러나 4개 도시는 솔트레이크시티와 외스테르순드,퀘벡,시옹으로 사실상 결정된 상태라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 IOC가 이처럼 후보도시를 추리는 것은 개최 희망지가 너무 많은데 따른 예산 낭비와 절차상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함인 데 개최지는 오는 6월1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IOC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