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I면톱] 일 마쓰시타 등 6개사, DVD 규격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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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이봉후특파원 ]일 마쓰시타전기산업 도시바 파이오니아및 프랑스의 SGS톰슨 미 타임워너 MCA는 차세대 영상기억매체로 주목되는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규격안에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3일보도했다. 이들 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연말 소니와 네덜란드 필립스진영의 규격안에 대응,멀티미디어시대를 주도할 DVD시장을 선점키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쓰시타진영의 규격안은 두께가 0.6 인 디스크 한면의 정보저장량이 48억~50억바이트로 1백80분간의 디지털 비디오를 저장할수 있으며 양면짜리 디스크를 사용하면 정보저장량이 96억바이트로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이는 소니진영의 규격안보다 정보저장량이 2배이상 많은 것이다. 마쓰시타는 당초 소니방식의 채택을 검토했으나 이방식을 채택할 경우 오락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영화업체들로부터 외면당할 소지가 커 도시바등과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 영화업계를 포함한 세계가전업계는 이달말 DVD규격을 채택할 방침인데 두 진영의 표준안은 상호호환성이 없어 어느 한쪽의 표준안이 채택될 경우 이들 업체들이 세계 DVD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