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효계 <토지개발공사 사장>

"민간업체와 경쟁할수 있는 체제를 구성, 양질의 토지개발과 서비스로 공익성과 수익성이 조화된 공기업풍토를 조성하겠습니다. 또 공사직원들에게는 성실성과 청렴성을 강조, 대국민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는 토지개발공사의 이미지구축에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토지개발공사사장으로 취임한 이효계사장(60)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맞는 토지개발공사가 지자체선거, 부동산실명제실시등으로 전환기에 처해 있다고 전제하고 제2도약을 위한 토지개발공사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사장은 토개공의 변화모습을 경영구조개선의 쇄신에 두고 8조5천여억원에이르는 재고토지의 신속한 처분, 안정적인 재원조달방법확보, 사기업과의 경쟁력확보등을 중점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양질의 택지와 공업용지를 저렴한 가격에 대량공급하여 지가안정을 다지고 사회간접자본을 확충, 민간이 생산에 투입하는 비용을 최대한 절감시킬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지난 20년간 전국의 사업지에서 노하우를 축적한 우수한 인력들이 우리공사에는 풍부합니다. 이들을 경영합리화차원에서 감축하기보다 유사기능을통폐합해 기능별로 재배치,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작정입니다. 또 적절한인원을 배정해 국가의 장기적 안목에서 미래에 소요될 택지와 공단예정지를물색, 개발함으로써 기업의 시설투자에 대한 선비용절감에 기여하겠습니다" 이사장은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토대로 안정적인 재원조달방법 확보와 사기업과의 경쟁력확보방안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올해의 현안으로 설정, 법적테두리내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키로 했다. 이사장은 지난 30년동안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관료출신으로 광주직할시장, 전남지사, 총리비서실장등 요직을 두루 거친뒤 지난 9일 내무부차관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토지개발공사사장으로 부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