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세계원유수요 내년말까지 증가세

오는 96년말까지 세계원유수요량은 현재보다 하루평균1백50만배럴이상 증가,7천만배럴에 육박할 것이라고 미투자기관인 샐러먼 브라더스사가 27일 밝혔다. 이회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지역에서 원유수요가 꾸준히 줄고 있으나 동남아시아 중국 중남미 북미지역에서의 경기회복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 세계원유수요가 앞으로 2년간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샐러먼 브라더스는 그러나 수요가 늘어나도 공급사정이 원활해 원유가격은 배럴당 현재의 18.3 0달러수준에서 18.5 0~19.2 5달러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앞서의 전망을 수정했다. 당초 이회사는 유가가 배럴당 19.5~21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비OPEC(석유수출국기구)산유국들이 최근 석유탐사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개발비용을 줄일수 있게됨에 따라 원유탐사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원유공급량은 꾸준히 늘어 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비OPEC국가의 공급량 증가분이 신규 수요증가분의 절반 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유엔의 금수조치로 원유수출길이 막혀 있는 이라크는 이기간중 원유수출을 재개하기 힘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비OPEC국가들의 원유증산으로 원유가격이 현수준에 머물게 됨에 따라 OPEC회원국들이 이라크의 원유수출 재개를 탐탁지 않게 여겨 금수해제조치에 적극 동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샐러먼 브라더스는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