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꺾기 여전히 성행...기협중앙회 조사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때 중소기업의 대부분이 꺾기를 강요받는 것으로 조사돼 꺾기가 여전히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협중앙회가 5백33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금융이용애로실태에 따르면 은행으로부터 자금차입때 전체의 89.3%가 예.적금(적금부대출제외)가입이나 양도성예금증서매입을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조사대상업체의 70.9%가 예.적금에 가입하거나 양도성예금증서를매입했고 18.4%는 권유는 받았으나 가입(매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중소기업은 상업어음을 은행에서 할인할때 76.4%가 담보를 제공하고 할인,대부분 담보조건으로 할인하고 있으며 할인한도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업체도 48.6%나 됐다. 외부자금조달은 73.8%가 은행을 통해 조달,간접금융비율이 높았고 회사채비율은 1.8%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은 원활한 자금조달방안으로 신용대출확대 중소기업전담금융기관에대한 지원확대 금리인하 상업어음할인확대등을 꼽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