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계공업부 대표단, 국내자동차업계 방문

중국 자동차산업 육성계획을 총괄하고 있는 중국 기계공업부 대표단이 6일부터 국내자동차업계를 방문,국내업계의 중국진출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 장뇌 기계공업부 기차공업사 부사장을 비롯,기계공업부및 중국 주요자동차업계 실무진으로 구성된 13명의 대표단은 이날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시작으로 7일 현대자동차,8일 쌍룡자동차,9일 기아자동차를 각각 방문한다. 이들은 각 업체를 방문하면서 생산현황과 판매체계등을 파악하는 한편 한국자동차업계의 중국진출과 관련,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들 방한은 특히 지난해 북경에서 있었던 중국패밀리카제안대회이후 자동차산업 담당부처의 첫 방문이라는데서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패밀리카제안대회에는 현대 대우 기아등 국내 승용차3사를 비롯한 세계19개업체가 참가해 각각 중국형 패밀리카 모델을 제시했다. 중국은 이들 업체가 제시한 모델을 채택,해당업체와 96년이후 합작자동차공장을 건설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표단의 방한에 국내업체가 거는 기대가 크다. 이들은 한국자동차업계의 성장과정이 미국 일본 유럽등 선진국에 비해 받아들일 점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어 국내업체의 선정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방한에는 기계공업부 간부외에도 장춘1기집단공사 동풍기차공사 천진기차공업등 합작대상업체 대표들도 끼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