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 국가대표 일반병입대 처지..선수관리 문제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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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개편된 국가대표.상비군 골프선수들중 일부가 일반병으로 입대할 상황에 처해있어 국가대표의 전력차질과 함께 선수관리의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전국가대표 이주일 안주환 김창민의 제대로 생긴 3명의 상무입대티오가 이번에는 2명으로 줄어들게됐고, 현 국가대표중 김주형 김종철이 그 티켓을 받아 이미 입대했다. 이에따라 상무입대가 물거품이 된 국가대표 장익제는 오는 3,4월께 일반병으로 입대가 불가피해졌고, 그렇게 되면 대회출전은커녕 개인훈련도 제대로 할수 없는 상황이 된다. 또 박태원등 일부 국가상비군도 장익제와 같은 처지이다. 장익제의 부친 장홍주씨(한국프로골프협회 경기위원)는 "골프선수가 2년여동안 클럽을 잡지 못한다면 선수생명은 끝나는 것이 아닌가. 프로입문등 여러가지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측은 "골프는 상무의 정식종목이 아니고 관리종목으로 돼있기 때문에티오가 줄어든데 대해 이의를 제기할수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골프관계자들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지 13년째인 아마추어 골프 대표급 선수들이 마음놓고 운동에 전념할수 있는 제도적장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