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상옥리 협곡에 댐 건설

포항시는 항구적인 수원 확보를 위해 시내 북구 죽장면 상옥리 협곡에 5백만t 담수 규모의 댐을 건설할 것을 검토중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부터 극심한 가뭄으로 취수원인 형산강물이 바닥을 드러내고 영천댐의 저수율마저 크게 떨어지자 지난해 9월 사업비 2천5백만원을 들여 수맥탐사 전문업체인 서울 두산엔지니어링에 댐조성 타당성에대한 용역조사를의뢰했다는 것. 두산엔지니어링측은 6개월동안 포항근교 6개지역을 대상으로 댐조성 타당성 여부를 정밀 조사했는데 포항정수장에서 42 떨어진 상옥리 협곡이 댐조성의 적지라는 조사보고서를 최근 시에 제출했다. 이 지역에 댐을 조성할 경우 수원오염이 전혀 없는데다가 전체 공사비는 4백-5백억원이 소요되고 1일 4만t 취수가 가능하며 최대 담수량은 5백만t에 달한다는 것. 시는 이같은 용역조사보고서가 제출됨에 따라 댐의 건설을 적극 검토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