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80억달러 에너지 관련장비 거래 계약 체결할듯

헤이즐 올리어지 미에너지부장관(여)과 50여명의 에너지 관련업체 대표들이 오는 19-20일과 20-24일 상해와 북경을 각각 방문,최고 80억달러에 이르는 에너지 관련장비 거래에 관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북경주재 미대사관이 7일 밝혔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계획은 최근 미-중 양국이 무역전쟁 돌입직전 3주간의 협상기간을 갖기로 합의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대해 북경주재 미대사관측의 한 대변인은 지적소유권 침해를 둘러싼 양국간무역분쟁과 에너지부 장관일행의 방중은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방중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이번 방문의 주요한 목적은 양국간 관계를보다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40억달러에서 80억달러에 이르는 거래가 이루어질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중국은 에너지 관련 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개량작업을 진행하고있으며 이는 미국 기업들에게 엄청난 에너지시장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덧붙였다. 중국정부는 최근 빠른 경제성장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에너지 소비량을 충당하기 위해 에너지분야에 대한 국내외의 투자를 최우선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올리어지 장관일행은 이번 방중 기간중 중국 국가계획위원회와 에너지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다. (끝) (워싱턴 로이터=연합) 미국과 중국이 저작권 문제로 무역분규를 빚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보조금으로 경작한 밀을 추가로 중국에 수출한다고 농무부가 7일 발표했다. 농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올 판매연도에 이미 중국에 판매한 밀 3백만t외에 수출진흥계획(EEP)에서 지원한 보조금으로 경작한 밀 1백만t을 추가로 수출할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양국이 미국의 영화,음악 및 소프트웨어 등 지적 재산권을 놓고무역전쟁을 벌이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보다 앞서 미키 캔터 미국무역대표는 지난 4일 중국측이 지적 재산에 대한 해적행위를 일삼을 경우,연간 10억8천만 달러 상당의 중국산 상품에 1백% 보복관세를부과하겠다고 경고했으며 중국도 각종 미국 상품에 같은 보복관세를 물리겠다고 응수했다. 그러나 캔터대표는 오는 26일부터 이같은 제재를 실행하기에 앞서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북경측과 지적 재산권 보호문제에 관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6일 합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