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 자체보유 임야 4천4백만여평 일괄매입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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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공사는 만성적인 경영난 해소를 위해 자체보유하고 있는 강원도 경상북도 지역의 임야 4천4백8만8천평을 산림청이 일괄 매입해줄 것을 9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이상윤 석공사장은 이날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에게 "95년 업무보고"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석공은 탄광에 필요한 갱목 공급을 위해 현재 강원도 태백과 경북 봉화 영주등지에 임야 총6천3백81만3천평(3백19억원 상당)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에 정부에 매입을 건의한 임야는 2백22억원에 상당하는 규모다. 이사장은 또 연탄 수요 감소로 팔리지 않고 산지에 쌓여 있는 무연탄 1백61만t 전량을 정부가 모두 매입,정부 비축탄으로 전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함께 한전의 화력발전용 유연탄 필요분중 1백만t정도를 석공이 해외개발해 공급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지난해 국내 무연탄 총수요는 6백78만8천t으로 최대수요기 였던 지난88년에 비해 74%나 줄었다"며 "석공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선 정부의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석공은 특히 지난90년 이후 퇴직자 급증에 따른 퇴금직 지급증가 재고탄 누적에 따른 자금조달애로등으로 적자 경영을 지속하고 있으며 작년 한햇동안만 3백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석공을 올해안에 한전이나 광업진흥공사에 흡수 통합시킨다는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