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액 20년만에 최저 수준...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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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개발도상국에 대한 서방 선진국의 원조액이 지난2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조만간 회복될것 같지 않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8일 밝혔다. OECD의 개발원조위원회 (DAC)는 이날 연례보고서에서 21개 회원국중 17개 회원국으로부터 기금이 줄어들어 공식개발지원금 (ODA)이 92년의 6백8억5천만달러에서 93년에는 5백59억6천달러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해외원조 삭감은 선진국 대부분의 재정 긴축정책에 의한 것으로 주로 인도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나이지리아 짐바브웨등 저소득 국가들이 타격을 입었으나 오히려 최저소득국가들에 대한 원조액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선진국 국민총생산 (GNP)에 대한 원조액의 비율도 20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0.3 0%에 머물렀다. DAC 회원국중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네덜란드만이 유엔이 목표로 정한 GNP의 0.7% 목표를 넘는 액수를 개도국에 지원했다. 각국별로는 일본이 가장 많은 액수인 총 1백12억6천만달러를 개도국에 지원했으며 미국이 97억2천만달러를 제공해 2위에 올랐으나 이 액수는 GNP에 대한 비율로 보면 0.1 5%에 불과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한 프랑스가 79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할때 프랑스의 원조액은 변하지 않았으나 일본은 12%,미국은 거의 20%가 줄어든 것이라고 DAC가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