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투신사 특별융자 전액 회수 방침...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오는 13일 만기가 돌아오는 3개 투신사에 대한 정상화관련 지원자금(특별융자) 1조3천억원을 전액 회수할 예정이라고 9일 발표했다. 그러나 특융을 모두 회수하는 대신 투신 3사가 보유하고 있는 통화채권을 중도환매해주거나 매입하는 방식으로 같은 금액만큼의 현금을 지원, 주식시장이나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한은관계자는 "투신 3사가 지난해 7천4백억원을 웃도는 거액의 흑자를 기록하는등 경영이 거의 정상화되어 특융을 전액 회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92년 8월 침체된 증시를 회복시키기위해 투신 3사에 2조9천억원의 자금을 연3%의 싼 이자로 특별융자했으며 그동안 3차례에 걸쳐 1조6천억원을 회수했다. 이번에 회수하는 자금은 한국투신 4천6백억원 대한투신 4천9백억원 국민투신 3천5백억원 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