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평가등급 상향 가능성...샐로먼 브러더스 전망

올해 우리나라와 국영기관들의 신용도가 상향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샐로먼 브러더스사는 9일 "대한민국-분단을 초월하여"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건실한 경제성장, 국내 정치상황의 안정및 군사적 긴장감의 완화등에 힘입어 국제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A(또는 Aa) 등급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더크 담라우 박사는 "이외에 한국의 신용도 상향조정 배경으로 금융부문의 자유화 진전을 들수 있다"면서 "만일 미-북한간 핵협정이 실효를 거두고 남북한 관계개선이 지속적인 진척을 보인다면 이와같은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올해 안에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신용도에 가장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로 남북관계의 개선을 꼽고있는 이 보고서는 "통일을 위해서 한국정부는 북한의 정치적 진화, 경제발전에 자양분을 공급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통일이 앞으로 10년내에는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샐로먼 브러더스사는 아태지역에서도 서울을 비롯, 도쿄 방콕, 북경 싱가포르등지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 유수의 투자은행이며 자회사인 샐로먼 브러더스 증권사가 국내 기업체들과 합작, 국내에 증권사 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