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일일연속극"<그대에게 가는 길> 등

"일일연속극"(KBS2TV오후9시20분)=은영은 학교가지 않는 날 집안 이불 빨래를 혼자서 다하고 시아버지 앞에서 시치미를 뚝떼고있지만 지수앞에서 서럽다며 울음을 터트린다. 한편 휘웅은 영주에게 괜히 신경질 부리는 유정이가 좋은남자를 만났다며 축하해 주라며 이제 그만 잊어 버리자고 말한다."천사들의 합창"(EBSTV오후5시25분)=카르멘은 며칠째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 재미나는 무슨 일이 있냐고 묻지만 카르멘은 학교에 더 이상 흥미가 없다고 한다. 놀란 재미나는 다음날 어머니를 모시고 오라고 이야기한다. 카르멘의 아버지는 카르멘를 데리고 나가 점심을 사준다. 카르멘은 아버지에게 아버지가 집에 오지 않아 슬프다고 말한다. 카르멘의 아버지는 카르멘이 이제 다 컸기 때문에 그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위로한다."이가사 크리스티"(SBSTV오후7시05분)=첫회. 이준희는 중학교 때 추리작가크리스티의 작품에 반해서 이름을 이가사 크리스티로 계명했다. 자그만한 독신자 아파트에서 혼자 살며 추리작가를 꿈꾸는 한강대학 일문학고 1학년생이다. 그녀는 방송사 혈전추리왕전에 나가 압도적인 점수차로 추리왕에 오른다. 김혁은 재수생으로 추리 써스펜스 비디오에 미쳐 고교시절을 보낸 덕분에 입시에서 쓴 맛을 보고 1년의 각고 끝에 합격자 발표를 확인하지만 역시 낙방이라는 소리를 듣게된다. "베스트 극장"(MBCTV오후9시50분)=신경정신과 의사로 TV초청 연사로도 나오는 남편 우석과 잘생긴 아들을 둔 지연은 남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주부다. 어느 날 이웃집 여작 커피를 마시러 오겠다는 바람에 미처 아파트 문을 잠그지 않은 사이에 강도가 침입해 성폭행을 당할 뻔한다. 폭행을 당하려는 순간 옆집 여자 성희로 인해 겨우 위기를 모면한 지연은 또다른 사건에 부딪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