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금사정 풀린다..한은, 내달부터 CD한도 10조 증액

다음달부터 은행들의 양도성예금증서(CD)발행한도가 모두 36조4천8백34억원으로 지금보다 40%(10조5천7백27억원) 늘어난다. 한국은행은 9일 CD발행한도를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은 자기자본의 1백%에서 1백50%로 특수은행은 3백%에서 4백%로 외은지점은 자기자본의 3백%또는 2백50억원중 큰 금액에서 자기자본의 4백% 또는 3백50억원중에서 큰 금액으로 각각 상향 조정, 3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국민은행은 당분간 현재의 발행한도인 자기자본의 3백%를 유지키로 했다. 이에따라 시중은행은 CD발행한도가 14조2천1백50억원에서 20조3천9백79으로6조1천8백29억원 늘어나고 지방은행은 2조8천3백63억원에서 4조2천5백45억원으로 1조4천1백82억원 증가한다. 또 특수은행은 5조9천3백88억원에서 7조9천1백84억원으로 1조9천7백96억원,외은지점은 2조9천2백6억원에서 3조9천1백26억원으로 9천9백20억원 늘어난다. 한은은 국민은행과 농협을 제외한 은행들의 CD발행한도소진율이 86%에 이르는등 30개은행 가운데 17개은행이 발행한도를 초과하거나 거의 소진된 상태를 감안, 이번에 발행한도를 늘렸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