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진출 다변화

증권사들의 해외진출이 동남아등 이머징마켓으로 다변화되고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동양 동서 럭키등 증권사들은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지법인설립 지점개설 투자확대에 적극 나서고있다. 이들은 특히 구미.일본등 선진시장일변도에서 탈피, 주식시장이 급속히 커지고있는 이머징마켓에 관심을 보이고있으며 선진국의 증권관련업체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대우증권은 인도에 현지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CRS대우증권의 자본금을 1백만달러에서 4백10만달러로 늘리고 오는 4월 봄베이증권거래소에 상장키로했다. 회사측은 연구인력을 강화하고 3월부터 인수 브로커리지등 본격적인 증권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또 중국 상해사무소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에 들어가며 헝거리현지법인을 통해 동유럽시장에서의 증권업무를 강화키로했다. 동양증권은 필리핀 에쿼터블뱅크와 45대55의 합작비율로 설립한 오리온에쿼티시큐리티가 3월부터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합작사가 활동에 들어가면 동남아지역에 대한 연구조사와 증권업무를 강화할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있다. 동서증권은 해외부문활동을 강화하기위해 오는 4월1일 동경지점을 열 계획이며 싱가포르사무실도 3월8일 열고 조사업무등을 개시한다. 럭키증권은 3월초 홍콩사무소를 현지법인으로 확대 개편하고 최근 영욱에서시장조성업무승인을 받고 종합서비스를 제공키로했다. 대우증권 이세근전무는 증권사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위해선 현지진입장벽을 뚫고 성장가능성이 큰 해외시장에 진출하는것이 필요하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해외진출을 검토할 시기라고 강조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