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올해 상장 추진 .. 분산요건 등 무리없어

현대그룹 금융제재완화와 관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현대중공업 주식의 증권거래소 상장이 빠르면 올 9~10월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11일 "재정경제원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9~10월께 직상장형식으로 상장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정주영명예회장의 지분율이 17%에 그치는 등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40% 정도에 불과해 주식의 분산요건은 갖추었다고 판단, 공모증자 대신 직상장형식으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장외등록종목 가운데 총발행주식의 30% 이상이 거래돼야 직상장이 가능해 이 요건이 갖추어질 것으로 보이는 9~10월께 재경원과의 협의를 거쳐 상장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