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면톱] 외국인 과학기술자, 정식연구원 채용 추진

과기처는 교포가 아닌 순수 외국인 과학기술자를 과기처산하 출연연구소의정식연구원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12일 과기처에 따르면 출연연구소를 세계적 수준의 전문연구기관으로 육성키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순수 외국인 과학기술자를 장기간 활용할수 있도록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등 연구계및 학계관계자로 채용방안협의회를 구성,1차회의를 가졌다. 이회의에서는 외국인 과학기술자가 정식 연구원으로 채용될때 거주와 자녀교육등 현실적인 애로요인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과기처는 이같은 애로요인과 외국인 과학기술자의 인사고과및 급여와 소득세적용때의 기존 연구원과의 형평성등 각종 제도적인 문제에 대해 기초조사를 실시,채용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채용규모는 산하 출연연구소에서 올 하반기 총20명 정도의 외국인과학기술자를 채용하고 연차적으로 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과기처의 한 관계자는 "출연연구소의 근무자들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순수외국인의 채용에 현행법상 어려움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국내 출연연구소는 브레인풀사업이나 국내 포스트닥(박사후연수)제도및 한.중 한.러시아인력교류사업등으로 외국인 과학기술자를 활용하고 있으나 짧게는 수주일,길어도 1년 미만의 단기간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장기간 활용이 가능한 정식 연구원 채용은 없다. 과기처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국내 22개 출연연구소(부설기관포함)가 94년 한햇동안 활용한 외국인 과학기술자는 모두 2백56명으로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59명 미국 52명 중국 41명 기타 42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