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라면-생라면 시장싸움...풀무원, 생라면시장 신규참여

농심에 이어 풀무원이 기름에 튀기지않고 수분을 함유하고있는 생라면시장에 신규참여,기존라면과 생라면간의 시장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춘천공장에서 1천원짜리"풀무원생라면"쇠고기맛과 해물맛 2개제품을 생산,이달말부터 시판키로했다. 풀무원생라면은 기름에 튀기거나 물로 끓이지 않은 반죽상태의 제품이다. 풀무원은 또 올상반기중 털보네식품으로부터 인수한 음성공장에서 생숙라면을 생산키로 하는등 생라면사업을 확대키로했다. 이회사는 생라면 연간생산규모를 춘천공장 25억원,음성공장50억원으로 잡고있다. 이에따라 국내에서 생산되는 생라면은 지난해 11월부터 시판된 농심의 "생생라면"과 "풀무원생라면"등 2개제품으로 늘어나면서 시장규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풀무원은 자사제품이 기름에 튀긴 라면과는 달리 반죽상태로 만들어진후 냉장유통으로 공급되고 유통기간도 5일밖에 안돼 신선도가 뛰어나다고 강조,기존 라면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자사에서 보유하고있는 냉장차와 냉장물류센터를 이용한 콜드체인으로 생라면을 공급,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해 나가기로했다. 풀무원은 "5개월동안 상온에서 유통되는 라면과 5일동안 5C의 냉장상태로만유통되는 생라면중 어떤것을 드시겠습니까"라는 내용이 담긴 리플릿을 제작,백화점등 유통업체에 배포하는등 생라면 판매망확보에 주력하고있다. 한편 농심은 안양공장에 2백여억원을 투자,지난해말부터 기름에 튀기지않고수분함유량이 60%인 생생라면을 판매해왔다. 농심 생생라면은 살균처리와 밀봉포장으로 5개월간 상온에서 유통가능한 제품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