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섬유업체들, 섬유제품 수입제한 일본정부에 정식 요청

일본섬유업체들이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산 섬유제품에 대한 수입제한을 일본정부에 정식 요청할 계획이어서 국내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방직협회(JSA)는 지난 주말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산의 굵기가 40번수인 면사(면사)에 대해 수입제한조치를 취해줄것을 통산성에 공식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요구시점은 오는 20일쯤이 될것이라고 JSA관리들은 말했다. JSA는 또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포플린등 여러 섬유제품에 대한 수입규제조치도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동남아국가들의 값싼 섬유제품이 일본시장에 과도하게 수입돼 일본관련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수입규제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이 협회관리들은 말했다. JSA의 이같은 계획과는 별도로 일본의 4백3개 담요생산업체들로 구성된 센슈담요공업협회도 중국산 면및 아크릴담요에 대한 수입제한을 통산성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을 비롯한 이들 국가들은 다자간섬유협정(MFA)회원국으로서 이 협정은 어느 회원국의 섬유업계가 과도한 수입물량으로 피해를 입을 경우,해당국정부로 하여금 수입금지나 수입물량축소같은 규제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JSA측은 "중국측의 대일수출자율규제조치를 기대하면서 지난 1개월여동안 수입규제요청을 연기해왔지만 지금까지 중국으로부터 구체적인 수출자율규제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강제적인 수입제한조치를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