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자녀 자질 활용방안 마련해야"..김대통령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13일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초청만찬에서 "우리 사회 각부문에서 외교관자녀들의 자질을 폭넓게 활용하는 길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외교관 자녀들의 해외교육이 불이익이 아니라 엄청난 이익이 되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해외생활을 하다보면 자녀교육에 고충이 많다"고 위로하고 "그러나 세계각국의 언어와 문화를 익힌 외교관자녀들은 나라의 보배이며 세계화를 이끌어갈 귀중한 일꾼들"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세계각국이 벌이는 무한경쟁의 한복판에 외교전쟁이 있다고 말하고 "외교관 모두가 세계화의 첨병이 되고,모든 공관은 세계화의 전진기지가 돼야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재외공관장초청만찬에는 94개 재외공관장및 외무부간부등 모두 2백63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