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미국, 일금융시장 외국회사 참여확대 협정 서명

일본과 미국은 일금융시장에 외국회사들의 참여를 확대키로 하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고 외무성 관리들이 14일 발표했다. 양국간 이번 협정은 1월 10일 발표됐으나 서명이 미루어지다가 "기술적인 세부사항이 해결된후" 13일 (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과 워싱턴주재 일본대사 쿠리야마 다카카즈간에 체결됐다. 협정 체결후 이례적으로 루빈장관과 다케무라 마사요시 대장상이 양국이 협정에 명시된 각종 의무사항을 충실히 준수할 것을 서약하는 내용의 서한을 교환했다. 외무성 북미국의 한 관리는 이번 서한의 교환은 "관련 업체들의 요구에 따른 미국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밝히고,미국 금융기관들이 일본 금융시장에 수십억달러 상당의 참여를 계획하고 있는점을 언급했다. 외무성 관리들은 또한 양국이 이 협정의 준수 여부를 감독하기위해 매년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또 한쪽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감독회의를 열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정은 외국 투자 자문가들이 일본 신탁은행및 생명보험사들과 "제한된 합작"을 통해 일본의 막대한 공식 연금기금의 일부를 운영할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일본 투자신탁시장및 주식시장에 외국인의 참여를 확대하고 양국간 자본 거래에 관한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