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조명업체 독일 헬라사 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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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조명업체인 헬라사가 한국에 진출한다. 15일 조명업계에 따르면 헬라사는 금호전기(대표 김승곤)와 합작으로 한국내에서 자동차용 램프를 생산키로 하고 최근 로젠버거부사장이 내한해 금호전기측과 세부 합작방안을 논의중이다. 헬라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동차용 조명및 부품업체등을 상대로 진출여건및 합작타당성을 조사해오다 최종적으로 금호전기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법인은 이달하순이나 늦어도 내달까지 발족시킬 예정이며 생산제품은 자동차용 전조등을 비롯해 각종 자동차램프이다. 아직 양사간에 자본금및 투자액 생산규모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헬라사는 독일 립슈타트시에 본사를 두고 미국 호주 영국 멕시코등 국내외 9개국에 12개의 공장을 두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 1백38개의 판매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또 생산제품은 벤츠 BMW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금호전기는 그동안 자동차관련제품으로 전조등인 실드빔램프를 생산해왔는데 제품다양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헬라사와 손잡게됐다. 금호는 합작생산에 이뤄지면 생산제품의 절반이상을 수출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국내 자동차업체에 납품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