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채권투자 크게 늘어...수익률 상승세 지속
입력
수정
채권수익률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개인들의 채권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의 대표적인 채권상품인 1년만기 세금우대 소액채권(일부증권사 공모주 세금우대저축 포함)잔고는 대우 럭키 대신 동서쌍용등 5대증권사의 경우 14일 현재 1조65억원으로 채권수익률이 뚜렷하게 상승세를 탄 지난11월초에 비해 2천2백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14일현재 2천9백98만7천만원으로 지난해 11월초보다 6백55억원어치가 늘어났으며 대신증권은 14일현재 1천4백6억원으로 이기간중 3백30억원의 잔고가 증가했다. 이들 증권사의 편입수익률은 각 증권사별로 약간씩의 차이는 있으나 세후수익률이 14.5%정도이다. CD(양도성예금증서)의 경우도 개인구좌잔액은 지난해말에 비해 평균 40%정도 늘었으며 최고 80%까지 늘어난 곳도 있다. 럭키증권은 CD잔액이 지난해말 1천2백10억원에서 지난1월말 1천6백62억원으로 4백52억원 증가했으며 이달들어서도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일증권도 개인들의 CD매입신청이 잇따라 지난13일 현재 개인잔고는 2백34억원으로 지난연말의 1백27억원보다 84% 늘어났다. CD의 세후수익률은 현재 13.5%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양상은 투신쪽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한 한국 국민등 3개투신의 공사채형 수탁고는 올라가 11월말까지의 감소추세에서 벗어나 줄곧 증가, 14일현재 29조1천억원으로 연초 대비 3천억원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금리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이에 민감하게 반응한 때문"으로 보고있다. 이들은 또 "고금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앞으로도 이들 상품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