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토지면톱] 안양 석수동일대 재건축..4곳 총4천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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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에서 지하철로 30-40분거리에 있는 1호선 관악역 부근 안양시석수동 일대가 재건축을 통해 4천여가구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변모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악 삼신 한도 석수주공아파트등 4곳의 재건축사업이 거의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관악역 주변 석수동 일대가 대규모 아파트 주택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재건축 대의원회에 따르면 관악아파트(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의 경우 지난해 7월 안전진단을 마치고 빠른 시일내에 조합원 총회를 소집,현대.금호건설등 참가를 희망해온 6개 업체 가운데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18년째인 기존 아파트 6백가구를 헐고 용적률 3백97%를 적용,9천7백여평의 대지에 지하2층 지상25층 9개동 모두 1천3백30가구를 지어조합원분을 제외한 7백3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평형별로 보면 25평형 5백50가구,33평형 5백80가구,43평형 2백가구등이나 사업승인단계에서 평형수와 가구수가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관악역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위치한 한도아파트(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168-4)는 재건축을 통한 아파트건립에 필요한 안전진단을 지난해 여름에받은데 이어 12월 금호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금호건설은 대지 4천여평에 모두 5백48가구를 지어 이 가운데 조합원몫1백97가구를 제외한 3백51가구를 내년 상반기 착공과 함께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지난 78년에 25평형 7개동 1백90가구로 지어진 이 아파트단지는 풍치지구로 묶여 재건축사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으나 조합측은 올 하반기께 풍치지구에서 풀려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도아파트 옆의 1백15가구로 이뤄진 삼신아파트도 재건축을 위해 설계사무소를 지정하고 현재 한국건설안전기술원에 의뢰한 안전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재건축사업 추진중 시공방식과 관련 기존 조합추진위가 해산하는등 사업이 지지부진하던 석수주공아파트(안양시 만수구 석수1동 182-2)의 재건축사업이 최근 설계사무소를 선정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주위의 관악,한도아파트와 비슷한 시기에 건립된 이 아파트는 지상5층 21개동 13평형 단일 평형으로 1천1백10가구와 상가로 이뤄져있다. 재건축지역의 최고 용적률 4백%를 감안할 때 2천가구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재건축관련 건설업체는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