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시점 못잡아 갈팡질팡...수익률 속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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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수익률이 속등하면서 회사채발행을 계획하고있는 관련기업들이 발행시점을 잡지못하고 갈팡질팡 하고있다. 16일 증권업계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큰변화가 오지 않는한 3년만기은행보증채 수익률이 연16%이상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있다. 정부의 시장개입강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요즘같은 채권시장에서는 합리적 금리전망을 할수없어 장기자금을 회사채발행으로 조달하려던 기업들은 발행시기를 늦추지도 당기지도 못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기업들은 중단기금리가 크게 올라 장기채의 매수세가 위축된만큼 정상적인 수급으로 금리가 결정되면 회사채수익률이 16%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회사채발행을 서두르고 있다. 반면 정부가 강력하게 시장에 개입해 채권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는 회사들은 자금집행을 최대한 자제하며 회사채발행을 하반기이후로 연기하고 있다. 우성건설등 일부업체들은 정부의 공급물량조정에 따라 기채조정협의회로부터 물량배정도 받기 힘들어 당분간 차환분만 발행하고 신규물량은 하반기에나 발행할 계획이다. 증권사 인수부관계자는 채권시장이 워낙 불투명해 관련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관망자세를 보이고있고 기관들도 매수를 꺼리고있어 채권시장이 갈수록 위축될것으로 우려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