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1백60만평규모 대단위 조선해양산업단지 조성

한진중공업이 부산 녹산공단 추가매립지에 1백60만평 규모의 대단위 조선해양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한진측은 16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97년부터 2002년까지 총사업비 1조2천억원을 투입,연산 2백만GT규모의 신조선및 수리전용도크와 첨단해양플랜트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회사의 현재 생산규모는 40만GT수준이다. 이회사는 이와함께 부산지역에 산재한 중소형조선소의 협업화단지와 조선기자재공장을 유치할 예정이다. 한진은 부산 영도와 울산등에 분산된 기존의 조선소는 임해도심용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의 한관계자는 새로 건설될 도크의 규모와 관련,"초대형유조선(VLCC) 2척을 동시에 건조할수 있는 길이 6백50m,폭 1백30m가량의 초대형도크 1기와 VLCC건조능력을 갖춘 길이 3백70m,폭 70m정도의 도크 2기등 최소한 3기의 도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그동안 조선소가 부산 울산등지로 분산된데 따른 물류비용부담협소한 공장부지낡은 생산설비로 대형선박을 제조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진측은 조선소를 확장이전할 경우 연간 매출액이 4천6백억원에서 1조5천5백억원으로 늘어날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한편 조선업계는 삼성 현대 한라등 대형조선소들이 도크증설을 실시하고있는 가운데 이번 증설계획이 발표되자 일감확보를 위한 수주경쟁이 치열해져조선산업의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될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