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7년 반환되는 홍콩의 달러화 2년 내 폐기할 듯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통화주의자 밀턴 프리드맨은 영국식민지 홍콩이 97년에 중국에 반환된후 2년내에 중국은 홍콩달러화를 폐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주간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16일에 발행될 최신호에서 프리드맨은 중국이 별개의 2개 통화인홍콩달러화와 중국원화의 통용병행을 허용치 않을것이라고 말한것으로 인용,보도했다. 프리드맨은 "중국과 같은 나라가 상호간의 환율이 변동될수 있는 별도의 2개 통화를 홍콩에서 함께 유통시키게 허용하리라고는 도저히 생각할수 없을것 같다"말했다. 그는 97년의 홍콩반환이 있은후 중국은 원화가 홍콩달러화에 대비하여 약세에돌아서거나 또는 지금의 홍콩처럼 중국의 통화정책을 미국과 결부시키기를 원치않을것이라고 말하고 "이것은 경제적으로는 아주 소망스럽지만 정치적으로는 거의 생각할수 없을것 같다"고 젓붙였다. 프리드맨은 "유일한 선택은 홍콩달러가 원화에 의해 흡수되는냐 아니면 홍콩의보유외화와 외국자산이 중국에 의해 접수되는냐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홍콩의 통화당국에 의해 축적된 미화4백40억달러 상당의 외화(대부분이 미달러화)를 몹시 탐내고 있다면서 홍콩달러화를 "제거시키려는 유혹"이 아주크다고 덧붙였다. 프리드맨은 홍콩을 지구상의 가장 자유로운 시장경제지역이라고 지칭하고 홍콩이 중국에 의해 흡수될 예정이라는것은 "정말 치욕"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