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한국의 사회지표] 정보화 급진전..삐삐 6명에 1명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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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사회로의 이행을 반영해 전화 이동전화 무선호출 PC통신등에 가입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우선 정보화사회의 대명사로 꼽히는 이동전화에 가입한 사람은 지난93년 47만1,784명으로 85년(4,686명)이후 8년만에 100배나 늘어났다. 이에따라 1,000명당 이동전화가입자는 0.1명에서 10.7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90년 8만5,000명 91년 16만6,198명 92년 27만1,868명등 90년대 들어 가입자가 해마다 2배가량 늘고 있어 곧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PC(퍼스널컴퓨터)통신에 가입한 사람도 43만5,191명(93년)으로 87년(226명)이후 6년사이에 무려 1,925로 늘었다. 10만명당 가입자수도 0.5명에서 987.8명으로 증가해 "PC통신"이란 말이 일상용어로 쓰이고 있다. 무선호출기(일명 삐삐) 사용도 눈부신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삐삐 사용자는 지난85년만 해도 1만8,782명으로 1,000명당 0.5명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8년후인 93년엔 141배나 많은 264만8,603명으로 늘어났다. 6명당 한사람은 삐삐를 차고 다녀 세가구에 두명꼴로 무선호출기를 사용할 만큼 일상화된 셈이다. 정보화사회의 기반인 전화도 예외는 아니다. 100명당 전화가입자는 85년 16명에서 93년에 37.8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가정용 전화는 12.5명에서 30.5명으로 늘어나 한가구당 1대이상의 전화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