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대기업 지주회사 부활허용 건의서 작성 발표예정

[도쿄=이봉구특파원] 요미우리신문은 18일 무라야마 일본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행정개혁추진본부 산하 규제완화검토위원회가 대기업그룹 지주회사에 대한 규제폐지를 건의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오는 22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지주회사 부활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외에 대기업의 주식보유를 제한하는 조치도 철폐할 것을 건의하는 내용도 담고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WTO(세계무역기구)체제 출범등으로 기업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음을 반영,대기업들의 복합.다각경영 메리트를 살려 국제경쟁력을 강화토록 하자는 정책의지를 담고있어 주목된다. 이런 움직임은 특히 한국의 업종전문화정책과 대단히 상충되는 것이란 점에서 재계의 관심을 끌고있다. 그러나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주회사가 부활될 경우 대기업의 계열구조가 더욱 강화될 우려가 높다"며 반대입장을 밝히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