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경영' LG그룹] (1) 구자경회장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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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적으로나 실제에 있어 급진주의는 삼가야 한다. 기업은 어디까지나 제힘으로 자본 인력 기술등 여러 요소를 축적해가면서 자기 힘의 바탕위에 항상 단계적인 성장과 발전을 꾀해야 한다. 본인은 어떤 업종이 어느 시점에 성장 또는 각광받는 업종이라고 하여 자체기반 없이 뛰어드는 것을 분명히 삼가왔다. 그래서 항간에서는 "럭키금성그룹은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별로 개의하고 싶지않다. >>경영자는 변화에 지배받기보다 유리한 변화를 이끌어낼수 있어야 한다. 그러자면 분석보다는 행동을 중시하는 기풍을 진작시켜야 한다. 또한 현장을 아는 경영자가 돼야 한다. >>노사관계는 어디까지나 상호의존적이고 상호보완적이다. 건전한 노사관계는 장기적이고 다각적으로 정성을 들여 인간중시의 경영을펴나가는 길 이외에는 따로 왕도가 없다. >> 고객은 우리회사 물건을 사 쓰는 소비자에게 국한되는 개념이 아니다. 우리에게 물건을 파는 사람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우리의 고객이다. 관리부서 사원 입장에선 영업이나 제조부서의 사원이 고객이 될 것이다. 그룹회장에겐 안으로는 각사사장들이 고객이고 밖으로는 우리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기관이 고객이다. >> 도대체 재무부때문에 일을 못하겠다. 규제가 너무 많다. 뿐만 아니다. 재무관료들은 퇴임후에도 금융기관에 들어가 금융을 장악한다. 재무관료들에겐 정년도 없는것 같다. >> LG그룹은 그동안의 혁신으로 초우량기업 실현을 위한 기본은 상당히 다져졌다. 이제부터는 그룹이 강점을 가질 수 있으면서,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진출해서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