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추천종목] 실적호전/낙폭 큰 종목 약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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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한때 900선이 힘없이 무너지는 장면을 목격한 증권전문가들은 추가지수하락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실적호전주 단기낙폭과대주등을 신중히 매수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 금융전업가제실시와 관련 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는 일부은행주도 장기적으로 관심를 기울일만하다고 말한다. 시장에너지가 취약한 약세장에서의 투자전략에 대해 이들은 "서두르지 말고관심종목을 압축하는 유연한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있는 만큼 단시일내 장세변화를 기대하며 무리하게 매매에 나서지말것을 충고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주 닷새계속 종합주가지수가 떨어지면서 바닥권인식이확산되고 있고 증권사의 신용융자확대등 정부의 규제완화조치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실적과 재료를 감안한 종목들은 이번주에 약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추천한 실적호전주로는 신호제지 호남석유화학 한화종합화학 한국컴퓨터 미원 삼천리 현대시멘트 삼양사등을 꼽을수 있다. 유화 시멘트 제지업종경기가호황을 맞으면서 이들 종목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중 미원은 항암물질인 택솔사용권이전가능성과 실전호전을 배경으로 두사람의 전문가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서울신탁은행 상업은행 광주은행등 은행주들도 모처럼 투자유망종목에 올랐다. 서울신탁은행의 경우 대한증권매각과 업무이익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4백%이상 신장했고 주가가 바닥권이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관심이 크다는게 추천사유다. 광주은행은 업무및 당기순이익증가로 지방최고은행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금년에도 실적호전이 예상돼 투자유망종목으로 거론됐다. 특히 은행주들은 장기소외종목인데다 고금리추세로 실적호전이 전망됨에 따라 증시환경만 개선되면 향후 주도주로 부상할수 있다는 성급한 진단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기안럭키증권 증권분석팀장은 "이번주에도 시장에너지의 약화로 매기응집력은 분산되겠지만 시중은행주 M&A관련주 신자산주 실적주의 순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신있고 유연한 투자자세가 필요한 때라고 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