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개편, 일부 중기까지 반발...앞길 더욱 험난

정부가 추진하는 과학기술처 산하 정부출연연구소 개편작업이 연구원들의 반발로 주춤거리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인들의 반대라는 의외의 "복병"을 만나 앞길이 더욱 험난하게 됐다. 광주지역 중소기업단체인 하남공업단지관리공단,광산구 소촌농공단지협의회,소촌공업단지관리위원회,본촌공단운영협의회등 4개단체는 언론사에 보낸 호소문을 통해 정부의 연구소개혁방안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소홀하게 할수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출연연구소를 총원가제로 운영하거나 대기업에 매각하겠다는 정부의 개혁방안은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육성 정책과 정면으로 상반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총원가제로 바뀔 경우 정부에서 지원하던 인건비나 운영비까지 중소기업이 부담하게돼 연구비가 두배이상 상승,기술지원을 받기가 더욱 어렵게 된다는 주장이다. 정부출연연구소 개편에 대해 일부지역이지만 중소기업측에서 반발하고 나서 과기처는 출연연구소 연구원의 반발무마와 함께 이중의 부담을 안게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