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탁증서발행 추진 .. 멕시코 원유대금 조건부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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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멕시코의 페소화 하락으로 촉발된 경제위기를 돕는 조건으로 멕시코산원유 수입 대금을 곧바로 지불하는 대신 조건부 공탁증서를 발행할계획이라고 미 NBC-TV가 2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에따라 미국회사들이 멕시코에 원유 대금을 직접 지불하지 않고 미중앙은행격인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지불 대금을 공탁,FRB가 이를 나중에 멕시코에 전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NBC-TV는 또 멕시코가 미국에 대한 차관 상환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FRB가 멕시코에 대한 자본 유입을 중단시키고 공탁금(원유대금액)은 미재무부로 하여금(멕시코의) 부채상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용할 것이라고말했다. 이에앞서 미 재무부는 멕시코의 페소화 부양을 위한 5백억달러 지원금중 일부인 미국측의 지원금 2백억달러 공여협상에 커다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멕시코 정부는 매년 세입중 원유수출로 70억달러를 충당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