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기아/삼성, 1승고지 선점 .. 결승 1차전

삼성생명은 23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012배 "94-95농구대잔치 여자부 챔피언 결정1차전에서 정은순(15득점 12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고 손경원(21득점) 한현선(15득점)이 외곽에서 가세해 SKC를 71-62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통산 7번째로 정상에 오른다. 정은순이 제공권을 확보하며 쉽게 앞서가기 시작한 삼성은 신인 박정은의 2연속3점슛이 성공한 8분께 21-8로 달아났고 공격을 서두르는 상대편 공을 두차례 가로채골밑 슛으로 연결한 14분50초께는 더블스코어를 넘는 33-16을만들어 사실상 승부를갈랐다. 일찍 승리분위기에 젖었던 삼성생명은 전반 종료 5분전부터 연속적으로 가로채기 2개와 실책 3개를 범하면서 전반 종료때 36-30으로 추격당한데 이어 후반 SKC유영주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6분30초께 44-49까지 쫓겼다. 그러나 삼성은 30초동안 손경원이 3점슛으로 되받아치고 한현선이 상대 공을 가로채 레이업슛을 성공,7분께 순식간에 54-44로 점수차를 벌리며 이후 7점차 이상의간격을 유지했다. 리바운드수에서 18:29로 크게 밀린 SKC는 유영주(25득점) 정선민(14득점) 이외슈터들이 부진해 삼성생명을 단 한차례도 리드하지 못하고 완패했다. 23일 전적 여자부 결승전 삼성생명(1승) 71(36-30 35-32)62 SKC(1패)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