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개은행 주총...능력위주 발탁인사 특징

조흥은행이 23일 고졸출신인 김학수수신업무부장을 상임이사로 발탁하는등 이날 열린 9개 은행의 주총에서도 능력위주의 발탁인사가 이뤄졌다. 또 임기가 끝나지 않은 임원 2명이 퇴임하는등 물갈이가 계속됐다. 한일은행도 이날 복수전무제를 도입했으며 민영화이후 첫 주총을 가진 국민은행은 신임 임원 2명을 추가로 선임,임원수를 12명에서 14명으로 늘렸다. 조흥은행은 이날 은행장으로 선임된 우찬목전무 후임에 장철훈수석상무를 전무로 선출했다.또 송승효종합기획부장등 5명을 새로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날 상임이사가 된 김학수수신업무부장은 지난 59년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입행한 사람으로 올 시중은행주총에서 새로 탄생한 임원중 유일한 고졸출신으로 기록됐다. 한일은행은 임기만료된 장기팔전무를 퇴임시키고 신동혁 오광형상무를 전무로 선임,복수전무제를 도입했다. 제일은행도 김종덕전무를 퇴임시키고 이세선상무를 승진시켰다. 이날 주총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흥(배당률 6%)=은행장 우찬목 전무 장철훈 감사 채병윤 상무연임 허종욱 유병인 위성복 신임이사 송승효 최종근 구영치 변병주 김학수 제일(6%)=전무 이세선 감사 홍태완 상무연임 이종선 신임이사 박해용 신문식 한일(6%)=전무 신동혁 오광형 상무연임 김성호 신임상무 김출기 박근식 이철주 정인호 신임이사 문규석 정용익 국민(6%)=상무연임 장창권 신임이사 장희진 김경희 신한(10%)=전무 강신중 감사 권영진 신임이사 최영휘 정해성 동남(1.5%)=은행장 허한도 전무 최민환 신임이사 강재모 최용민 장수철 경기(3%)=감사 김영목 신임이사 신정철 이종일 강원(8%)=전무연임 황환학 경남(5%)=상무연임 송명석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