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차관 도입 조속히 자유화를"...한국개발연구원 주장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상업차관 도입을 가능한 빨리 자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전경련 경영인 클럽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황인정KDI원장은 "최근 외국인 직접투자는 부진한 반면 외환유입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같은 여건변화가 거시경제의 교란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는 점을 감안해 실물과 연계된 상업차관등을 가급적 조기에 자유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경제원 산하인 KDI가 상업차관 조기 허용을 공식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경제전망과 관련,황원장은 "올해도 경기상승세가 이어져 실질경제성장률은 7%대에 달하고 경상수지는 50억~60억달러의 적자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금년 임금인상률은 제조업의 고성장등으로 13%대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임금안정을 위해 공익위원에 의한 임금가이드라인 제시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